원인 및 증상 

 

습관성 유산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3회 이상의 유산을 말하는데 대략 1%의 여성에서 발생한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감염 요인, 면역학적 요인, 기타 요인 등으로 참으로 다양하다. 이 요인들 중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 증후군만이 습관성 유산의 명백한 원인이고 나머지는 모두 불확실하다.

 

이 두 가지 요인에 의한 습관성 유산은 전체의 10-15% 이하밖에 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습관성 유산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증상으로는 질 출혈 또는 하복부 통증인데, 두 증상이 모두 나타나거나 한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또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다가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위한 초음파 검사에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

 

  체질에 따른 치료법 

 

체질치료에서 습관성 유산은 전체적인 몸 상태를 살펴서 다음 3가지로 나눠 치료법을 찾는다.

 

비장과 신장이 기운이 모두 허약한 사람

 

임신하면 초기에 유산이 잦고 몸이 약해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숨이 가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밤에 소변보는 횟수가 많고 소변 양도 많다. 기운이 없고 소화도 잘 안 되고 입맛이 없고 대변이 묽은 편이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탄다.

 

태양인: 당삼보신탕

태음인: 건율보양탕/연자보양탕

소양인: 산수유보신탕

소음인: 홍삼보양탕

 

신장의 음기가 허약한 사람

 

임신하면 유산을 잘 하는데, 평소에 허리가 아프고 한 번씩 어지럽고 귀가 먹먹하고 잠이 잘 오지 않고 손발이 덥고 대변이 건조하고 더위를 많이 탄다.

 

태양인: 원잠보음탕

태음인: 상황보음탕

소양인: 구판보음탕

소음인: 백작약양간탕

 

음기가 부족하고 혈액이 열이 많은 사람

 

임신하면 유산을 잘 하는데, 번조증이 있고 입에 갈증이 심하다. 대변은 굳고 변비 경향이다. 이런 사람은 풍기는 인상이 독특하다. 눈에도 더 힘이 들어가 있고 사람이 아주 야물어 보이고, 좀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부산스럽다.

 

태양인: 석곡옥죽탕

태음인: 맥문동양액탕

소양인: 구판지골피탕

소음인: 백작약보음탕

 

  관리지침 

 

습관성 유산은 자궁이 기본적으로 약한 것도 원인이 되지만 체질과 정반대되는 식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평소에 체질 식이요법과 거꾸로 먹는데다가 임신해서도 정반대의 과일을 실컷 먹는 경우에 유산이 잦다.

 

특히 임신한 후 과일을 함부로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임신을 하면 평소 잘 먹지 않던 과일을 박스째 사다놓고 먹기도 한다. 귤 철에는 귤을, 사과 철에는 사과를, 이처럼 제철 과일이 좋을 거라며 과일을 대놓고 먹는다.

 

하지만 임신 10-12주밖에 안 된 초기에 유산이 잦다면 일단 무슨 과일을 많이 먹었는가 살피는 게 중요한 단서가 된다. 소양인 임신부가 사과와 귤을, 태음인 임신부가 포도를 박스째 갖다 놓고 먹으면 그냥 태가 밑으로 흘러내린다.

 

그래서 유산이 잦다면 과일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특별히 과로한 것도 없고, 신경 쓴 것도 없고,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유산이 잦다면 무슨 과일을 먹었는지 확인해보면 딱 걸린다. 임신을 하면 과일을 상당히 많이 먹기 때문에 그렇다. 많으면 평소보다 10, 20배를 먹기도 한다.

 

또한 다른 식생활이나 건강식품도 체크해야 한다. 엽산도 체크해야 한다. 심지어 엽산이 먹고 이게 맞지 않아서 유산이 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엽산을 끊어야 한다.

 

유산을 하고 나면 뒤끝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당당하게 아이를 낳은 것처럼 조리도 못한다. 유산을 하면 하루 정도 쉬는 게 전부다.

 

유산을 하고 나면 자궁부의 유착이 잘 생긴다. 그래서 유산하고 나서 또 유산이 되든지, 혹은 아예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소파를 하기 때문에 상처를 내놔서 후유증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유산 후에는 정상적인 산후조리처럼 반드시 한약을 먹고 몸 관리를 하는 게 좋다.


참고: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새로 쓴 사상의학(류주열, 물고기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