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및 증상 

 

전립선비대증은 과거에는 전립선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요도를 막아 요도폐색을 일으키는 상태로 정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현상 등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하는 것으로 정의가 약간 변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까지 인정되는 것은 고환의 노화에서 기인한다는 것뿐이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에 의존하는 기관이므로 성장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남성 호르몬이 필요하며 거세로 남성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면 전립선이 위축된다.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진행이 많이 되어 수술할 정도로 덩어리가 커져 있으면 한방으로도 잘 낫지 않는다.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증상은 밤에 소변이 잦다는 것이다. 진행이 되면 소변이 천천히 나오는데 처음 나올 때 힘을 많이 줘야 하므로 소변보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보고 나서도 잔뇨감이 있다.

 

더 진행되면 요도가 막혀서 방울방울 떨어지고 가늘게 나오고 심하면 완전히 막힌다. 이런 상태가 되면 요저류가 생겨서 신장에 문제를 초래한다.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같은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체질에 따른 치료법 

 

체질치료에서는 증상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다음 6가지 경우를 구분해 치료법을 찾는다.

 

폐열이 옹체된 사람

 

입과 목이 마르고 번조증이 있고 물을 자주 마시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쁘고 기침이 나오고 간혹 천식이 생긴다.

 

태양인: 문합청폐탕

태음인: 천문동청폐탕

소양인: 지황양폐탕

소음인: 소자양폐탕

 

습열이 밑으로 내려온 사람

 

습열이므로 음경 안이 뜨겁고 찌르듯이 아프다. 황적색의 소변이나 혈뇨가 나오고 아랫배가 빵빵하고 입은 마르지만 물은 그다지 많이 마시지 않는다. 번조증과 불안증을 보이며 대변이 시원치 않고 굳다.

 

태양인: 백모근탕

태음인: 천문동도적산/유근피도적산

소양인: 가감팔정산

소음인: 충울자청간탕

 

음기가 부족해 허열이 뜨는 사람

 

허열이 뜨므로 소변량이 적고 황적색이다. 목이 마르고 갈증이 생기며 손발이 뜨겁고 이명이 있고 어지럽다. 얼굴이 시뻘겋게 붉으며 불면증이 있고 하복부가 빵빵하고 대변이 굳다.

 

태양인: 원잠보음탕

태음인: 상황보음탕

소양인: 구판보음탕

소음인: 백작약양간탕

 

비장의 기운이 허약이 하래로 축 쳐진 사람

 

소변색이 청백색이며 절대 누렇거나 진하지 않다. 몸이 쳐지고 무겁고 늘어진다. 말소리도 느리고 숨도 차고 기운도 없으며 하복부가 처지게 된다. 식욕도 떨어진다.

 

태양인: 당삼보기탕

태음인: 의이인건비탕

소양인: 홍맥건비탕

소음인: 이씨보중익기탕

 

신장의 양기가 지나치게 소모된 사람

 

힘이 떨어져 소변볼 때 힘이 없고 얼굴이 창백하다. 소변을 볼 때 안 나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예 힘이 없다. 힘이 없으면서 힘을 줄 수도 없다.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몸이 차고 사지가 서늘하다. 음낭도 차다.

 

태양인: 충초보양탕

태음인: 건율보양탕/연자보양탕

소양인: 토사자보양탕

소음인: 홍삼보양탕

 

간장의 기운이 울체된 사람

 

정신적인 문제가 약간 끼어 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더 심해진다. 우울하고 번조증이 생기고 화를 잘 내고, 옆구리와 배가 빵빵하고 아프다.

 

태양인: 현호색소간탕

태음인: 갈근소간탕/산조인소간탕

소양인: 유씨시호소간탕

소음인: 향부자소간탕

 

  관리지침 

 

전립선은 오래 앉아 있거나 찬데 오래 있거나 술을 먹고 과로하면 금방 악화가 된다. 과로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만성전립선염과 달리 단순한 전립선비대증에서는 성관계를 정상적으로 해도 무방하다. 남자들은 70세 이상이 되면 90% 이상 전립선비대가 온다.

 

현대인들에게 전립선에 문제가 증가한 것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터넷, 사무직, 운동부족, 오래 앉아 있는 생활 때문에 전립선은 계속 눌리게 되고 필연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는 전립선 운동이 많은 도움을 준다. 몇 가지 전립선 운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발차기다. 발차기는 태권도에서 흔히 하는 앞차기, 좌우로 옆차기, 뒤차기를 하는 것이다. 장시간 눌려 있는 전립선 주변 부위를 늘려주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 가랑이 벌리고 스트레칭하기다. 스트레칭을 할 때 오른쪽 무릎을 펴고 왼쪽으로 무릎을 굽혀 앉고, 왼쪽 무릎을 펴고 오른쪽 무릎을 굽혀 앉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와 같은 스트레칭도 전립선 부위를 효과적으로 늘려준다.

 

셋째, 회음부 흔들기다. 어깨 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힘을 다 뺀 채 배가 출렁거리도록 흔들어주는 것이다. 이때 고환이 많이 흔들린다. 회음부의 전립선 부위가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배에 힘을 다 뺀 채 강하고 빠르게 흔들수록 좋다.

 

넷째, 축방규법이다. 축방규법은 도가에서 선 수련을 할 때 나오는 말이다. 케겔 운동이라고 해서 어설프게 알려진 기존의 항문을 조이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좋지 않다. 이것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는 아주 좋지 않은 방법이다.

 

축방규법은 소변을 볼 때 음경에 힘을 주듯이 하는 것이다. 항문에만 힘이 많이 가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음경 주변을 수축했다가 놨다가를 반복한다. 이것은 매우 요긴한 방법인데 앉아서도 수시로 할 수 있다. 남자들에게 아주 좋은 운동법이다


참고: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새로 쓴 사상의학(류주열, 물고기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