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및 증상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총칭하는 질환이다. 중이염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어나지만 이관(유스타키오관)의 기능장애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급성 비화농성 중이염은 삼출성 중이염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주로 감기, 알레르기 비염, 편도선염에서 온다. 감기나 비염 증상이 있거나 또는 감기를 앓은 후에 귀 안이 답답하고 그득하면서 막히는 느낌이 있고 가벼운 이명이나 귀 통증을 동반한다.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은 급성이 낫지 않아서 발병하는데 대부분 소아에게 있다. 급성 비화농성 중이염은 성인도 간혹 있지만 만성은 대부분 소아에게 발생한다.

 

비화농성 중이염은 일반 점액이나 진물이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세균 감염과는 무관하다. 그래서 항생제가 전혀 안 듣는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항생제를 계속 처방한다. 그래서 아이를 망쳐놓는다.

 

엄마가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의사가 중이염이라고 하고 더 이상 설명이 없으면 고름이 나와요? 진물이 나와요?’라고 물어봐야 한다. 그러면 의사가 딴 짓을 못한다.

 

의사들이 딴 짓을 많이 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줄기차게 항생제를 먹이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종합병원에선 그런 일이 별로 없지만 동네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 가면 줄기차게 항생제를 주는 경우가 많아 그 폐해가 심각하다.

 

항생제가 안 듣더라도 병원에는 간혹 가서 검사를 하면 좋다. 2차 감염이 될 수도 있고 간혹 점액이 눌어붙어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그래도 비화농성 중이염은 후유증이 진주종에서 머물지 완전한 청력손실로는 가지 않는다.

 

양방에서는 안 나으면 나중에 고막에 관을 박는다. 진물이 빠져나오도록 고막에 아주 가느다란 관을 박아서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물도 오랫동안 고이면 썩듯이 진물이 오랫동안 고이면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다. 유일한 치료법이 관을 박아서 물만 저절로 빠지게 하는 것이다.

 

급만성 화농성 중이염은 청신경이 완전히 곪아서 청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급성인 경우 항생제를 며칠만 먹으면 낫기 때문에 한방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양방치료가 훨씬 우월하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도 기본적으로 세균성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잘 듣는 편이다. 간혹 항생제로 별 차도가 없을 때 한방치료의 대상이 된다.

 

  체질에 따른 치료법 

 

여기서는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을 기준으로 치료법을 소개한다. 체질치료에서는 귀의 증상과 전신증상을 살펴서 다음 3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치료법을 찾는다.

 

비장의 기운이 허약한 사람

 

귀 안이 답답하고 막힌 느낌이 있고 청력감퇴가 점점 심해지고 매미가 우는 듯한 이명 증상이 생기고 고막이 위축되고 유착되거나 비후되고 고실 내에 진물이 진득하니 잘 추출되지 않는다. 식욕이 감퇴되고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대변이 묽고 몸도 나른하다.

 

태양인: 교맥건비탕+현호색/곽향/진주모

태음인: 의이인건비탕+백렴/백질려/울금

소양인: 홍맥건비탕+과루피/목단피/시호

소음인: 이씨보중익기탕+향부자/천궁/지각

 

신장의 기운이 허약한 사람

 

귀가 막히고 답답하고 청력이 저하되고 고막이 위축되고 유착되며 얇아지거나 혹은 두꺼워진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약하다. 한 번씩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나른하고 기운이 없고 소변을 자주 본다.

 

태양인: 당삼보신탕+현호색/곽향/진주모

태음인: 건율보양탕+백렴/백질려/울금

소양인: 산수유보신탕+시호/목단피/과루피

소음인: 홍삼보양탕+향부자/천궁/지각

 

신장의 음액이 부족한 사람

 

귀 안의 증상은 비슷하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약하며 잠이 오지 않고 꿈이 많고 손발이 덥다. 목과 압이 마르고 한 번씩 어지럽다.

 

태양인: 원잠보음탕+현호색/곽향/진주모

태음인: 상황보음탕+백렴/백질려/울금

소양인: 구판보음탕+시호/과루피

소음인: 백작약양간탕+향부자/천궁/지각

 

  관리지침 

 

급성 비화농성 중이염은 10-20일 이내에 낫는다. 아이가 학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닌다면 잠시 쉬게 하면 좋고 무리하면 안 된다. 소아의 75% 정도는 3세 이전에 한 번 이상 앓는 병이다. 대개 저절로 낫는데 만성으로 이행되기도 한다.

 

유아일 경우는 공갈젖꼭지를 못 빨게 해야 한다. 이것이 중이염을 일으킨다고 한다. 집에서 아빠가 담배를 피우면 이것도 중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화농성 중이염은 절대 항생제를 쓰지 말아야 하고 치료 중 10일마다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세균 감염이 있으면 갑자기 화농성 중이염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된 후에도 고실경화, 육아종, 진주종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평소 감기에 안 걸리도록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기 위해 3개월에 한 번씩 체질한약을 복용하면 좋다.

 

화농성 중이염은 항생제로 대체로 잘 낫는다. 하지만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에는 체질치료를 통한 한방 치료의 대상이 된다.


참고: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새로 쓴 사상의학(류주열, 물고기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