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있어서 실패의 경험을 가장 많이 맛보는 체질은 소양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시험을 비롯해 사업, 연애 등에서 배신의 아픔을 가장 많이 겪습니다. 그 이유는 인내력, 집념, 승부욕이 부족하고 성질이 급하고 욕심이 적으며 자신의 일보다 남의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남을 지나치게 믿는 것 등 소양인 특유의 기질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소양인은 사업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언급한 이유들 외에도 판단력은 빠르나 계획성이 적고, 조직과 마무리 능력이 부족하며 이해관계와 계산이 빠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마음 속에 있는 것을 털어놓길 좋아하는 성격으로 인해 라이벌이나 위험인물(?)에게 사업상의 비밀을 몽땅 털어놓았다가 큰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각종 시험이나 사업, 연애 등에서 실패했을 경우, 소양인은 다른 체질의 사람보다 더 큰 실의에 빠진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태음인이나 소음인의 경우에는 실의의 빛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마음 속으로 괴로워하는데 반해 소양인은 친구들이나 가족 앞에서 감정 표현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술을 연거푸 들어부으며 실패의 울분을 토해내고 줄담배를 피워대며 여자인 경우에는 몹시 서럽게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실의나 슬픔에 빠져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개는 그때뿐, 이내 실의와 슬픔을 털어버리고 나서 새로운 삶의 각오로 다시 도전할 준비를 합니다. 이처럼 소양인이 실의와 슬픔에서 금방 벗어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착하지 않고 체념이 빠른 성격 탓입니다. 또 여러 번의 실패를 맛본 사람의 경우에는 만일의 패배에 대비해 늘 마음의 한구석을 비워두고 있었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소양인은 운명에 곧잘 도전하면서도 운명의 힘이 세다고 판단되면 일단 승복했다가 기회를 보아 다시 운명에 도전하는 체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