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은 대체로 점잖은 옷차림에 고상한 옷 색깔을 택하는 경향이 짙고 사실 이런 옷들이 잘 어울립니다. 남자라면 짙은 청색이나 밤색 계통의 양복에 고상한 무늬의 넥타이를 매고, 여자라면 고상한 색깔의 원피스나 투피스 차림이 청바지에 울긋불긋한 티셔츠 차림보다 훨씬 잘 어울립니다.

그러나 태음인은 점잖고 고상한 옷을 즐겨 입으면서도 내면에는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붉은색 계통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태음인은 내심으로 좋아하는 것과는 달리 화려한 옷이나 붉은색 옷을 선뜻 택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화려하거나 붉은색 계통의 옷을 겉옷으로 입는 경우는 드물고, 기껏해야 넥타이, 스카프와 같이 옷차림의 일부분에 국한시키거나 손수건, 양말, 내복 등과 같이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태음인이 권위주의, 체면의식, 보수적인 기질이 강해 남 앞에 화려하고 눈에 잘 띄는 옷을 입고 나서기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태음인 여성이 백화점 같은데 가서 화려하거나 붉은 색깔의 옷을 만지작거리다가 돌아서거나, 고작해야 속옷 정도만 사 들고 집으로 돌아와 거울 앞에서 혼자 입어보고 좋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태음인은 대체로 옷을 세련되게 입지 못하고 유행에도 둔감한 편입니다. 특히 남성인 경우에는 자신의 옷차림이나 유행 따위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한 두벌의 옷을 몇 년이고 계속해서 입는 사람이 바로 태음인입니다. 성격적으로 옷차림 같은 사소한 일보다는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덧붙여 각기 자신의 체질적 특성을 고려해 옷차림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음인은 평소에 땀이 많고 또 땀을 많이 흘려야만 신진대사가 잘 되고 건강이 유지되는 체질입니다. 따라서 너무 얇은 옷이나 헐렁한 옷을 입으면 땀의 분비가 억제되므로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습니다. 오히려 약간 두껍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을 반사하는 흰색 계통의 옷보다는 햇볕을 흡수하는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는 유익합니다. 또한 일단 몸에서 배출된 땀은 흡수되어야 하므로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